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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자회사 美 엘리바와 합병··“글로벌 항암신약회사로 도약”




에이치엘비가 항암신약 개발회사인 미국의 엘리바(옛, LSKB)와 10일(현지시간) 합병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지난 6월 13일 엘리바와의 합병을 발표한 지 네달 만이다. 이번 합영으로 엘리바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상용화될 경우 에이치엘비가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신약허가 절차의 첫단계인 미국 식품의약국(FDA) pre NDA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엘리바가 폴첸박사의 어드밴첸 연구소로부터 리보세라닙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권리 및 특허를 양수하여 개발해 온 지 13년 만이다.



에이치엘비측은 “지난 6월 합병 발표 이후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밝힌 바 없어 합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등 여러 루머가 확산돼 왔다”며 “이번에 양사의 대표이사와 주요주주가 서명한 합병계약이 체결됨으로써 마지막 남은 불확실성까지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합병 계약에 따른 최종 합병종결일은 11월 15일로 확정됐다.

이번 합병업무를 총괄하는 안기홍 부사장은 “중국 항서제약이 보유중인 중국 내 판권을 제외한 리보세라닙의 전 세계 판권을 합병 존속법인인 HLB USA(사명은 Elevar로 유지)가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합병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합병결의 이후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를 지켜준 엘리바의 알렉스 김 대표와 주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합병으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상용화시 최종 수혜자가 에이치엘비가 되도록 한다는 아주 오래된 큰 그림을 결국 완성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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