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李-아베 도쿄 회동...한일갈등 돌파구 찾나

李총리 일왕 즉위식 위해 22일 방일

1년만에 정상급 대화…성과 기대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해 9월11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해 9월11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다고 총리실이 13일 공식 발표했다. 이 총리의 일본 방문 일정은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로 △22일 즉위식 및 궁정 연회 △2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주최 연회 등에 참석한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문재인 정부 내 대표적 ‘지일파’로 꼽히는 이 총리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17년 5월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간 한일관계에서 대형 악재가 터질 때마다 이 총리가 모종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우리 정부 안팎은 물론 일본에서도 수차례 나왔지만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이 워낙 큰 탓에 ‘이낙연 카드’는 한번도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공식 종료, 연내 강제징용 판결 관련 일본 기업의 압류자산 현금화 등을 앞두고 국면전환의 돌파구를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는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을 결정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양자회동 일정은 아직 확정 발표되지 않았다. 양국에서 관심사가 큰 외교 이벤트인 만큼 공식 양자회담으로 진행할지, 진솔한 의견교환을 위한 비공개 회동으로 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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