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지난 주말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에 큰 피해가 생겼다”며 “일본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일본 태풍 피해를 언급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베 신조 총리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만, 저도 일본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이재민들께서 하루라도 빨리 일상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아베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위로전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피해를 조기에 수습하고 피해를 본 많은 일본 국민이 하루속히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위로전은 이날 오후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전달됐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연이은 가을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국내 각지에 대한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 총리는 “태풍 링링, 타파, 미탁이 잇달아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남겼다”며 “태풍 링링의 피해 지역에서는 항구복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풍 타파와 미탁의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항구복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달 중에 복구계획을 확정해 실행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최근 발생한 태풍인 미탁과 관련해 “이재민들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임시조립주택 지원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난방시설과 생필품도 충분히 제공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