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그룹이 고려대학교와 손 잡고 미래 산업 인재 양성에 나선다.
LS그룹은 지난 14일 서울 고려대 본관에서 이광우 ㈜LS 부회장을 비롯한 LS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들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 이진한 연구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대와 산학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S그룹은 인력 양성에 필요한 현장 견학, 실습 기회 등을 제공하고 고려대학교는 인재 양성 및 교육과정 개발, 공동 연구 등에 협조키로 했다.
또 LS와 고려대는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 사업과 관련이 있는 학과에 유휴 장비를 제공하고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려대는 LS산전 LS엠트론, 예스코 등으로부터 그룹 내 유휴장비 21개를 인도 받아 연구와 실습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HVDC 케이블, 전력변환 시스템, 동제련 기술, 트랙터 개발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 1건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7건 이상의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LS그룹과 고려대간의 인연에도 눈길이 간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 3월 고려대 교우회장에 취임하며 교우회를 이끌고 있다. 구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2학번이다.
이광우 ㈜LS 부회장은 “LS그룹은 전력·에너지·소재·부품 등 주로 이·공계열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 산업을 다수 발굴·육성하고 있다”며 “공학과 기술 분야에서 상위권에 있는 고려대학교와 활발한 산학 협력을 통해 미래 기술을 리드하는 글로벌 인재가 다수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는 LS그룹과 기술애로사항의 해소를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전력·에너지·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 산업을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향후 글로벌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에 있어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