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집><벌새><메기>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펼쳐지고 있다. 작품성과 완성도, 여성에 대한 세밀한 묘사 등이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것. 이러한 성향을 바탕으로 여성 감독과 여성 배우들이 스릴러라는 장르와 만나면 더욱 치밀한 심리 묘사와 디테일로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작품으로 항상 주목을 받아왔다. 오는 10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엔젤 오브 마인>이 변영주 감독의 <화차>, 이언희 감독의 <미씽: 사라진 여자>에 이어 여성 감독&여성 주연의 스릴러 기대작으로 떠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개봉 당시 24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화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져버린 약혼자를 찾아 나선 남자와 전직 형사, 그리고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드러나는 충격적 미스터리를 담은 영화로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화차>로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변영주 감독의 밀도 높은 연출력과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라진 약혼자 ‘선영’을 연기한 배우 김민희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아직까지도 한국 스릴러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어느 날 보모가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 <미씽: 사라진 여자>도 이언희 감독과 공효진, 엄지원 주연의 여성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아이의 실종과 거짓말, 그리고 추적이라는 미스터리로 시작했지만, 우리 사회의 단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두 여성 캐릭터를 통해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타인과의 관계와 그 속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연출력과 두 배우의 미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10월 30일 개봉을 확정한 <엔젤 오브 마인> 역시 여성 중심 스릴러 기대작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엔젤 오브 마인>은 7년 전,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리지’가 자신과 꼭 닮은 ‘클레어’의 딸 ‘롤라’를 만나게 된 뒤 자신의 아이라 확신하며 광기 어린 집착을 시작하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제31회 선댄스 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호평을 받은 <스트레인저랜드>를 통해 유망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는 킴 파란트 감독이 다시 한번 치밀한 연출력으로 역대급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월요일이 사라졌다>에서의 1인 7역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누미 라파스와 <더 프레데터>[핸드메이즈테일]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인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가 한 아이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는 ‘리지’와 ‘클레어’로 분해 영화를 이끌어 간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그간의 연기 내공을 폭발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연기로 숨멎 긴장감과 예측불가한 전개를 예고한다. 특히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는 “무엇보다 여성 중심 영화라는 점이 이 작품에 출연하게 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킴 파란트 감독, 누미 라파스와 함께 하는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여성 감독&여성 주연으로 올가을 여성 스릴러 기대작으로 등극한 <엔젤 오브 마인>은 10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