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을 깨고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가계들이 자동차, 건축자재, 취미 용품 및 온라인 구매를 줄인 탓으로 7개월 만에 마이너스가 기록됐다고 CNBC 등은 분석했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발표 당시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0.6%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데다 제조업이 악화하며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 같은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