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벤처투자, 이유있는 이탈…임원 임금 49% 올랐는데, 직원 1%

김관영 “퇴사율 4년간 10%대…임원·직원 연봉인상 차 커”

이영민 “취임 전 조직 문제 심해…인재개발실 별도 신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 국정감사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 국정감사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심각한 직원 이탈 현상의 원인으로 조직 내 임금 차별이 지목됐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벤처투자의 직원 퇴사율이 너무 높다”며 “이대론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관영 의원실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퇴사율이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2년 내 퇴사자의 근속개월수를 보면 3개월 미만이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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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불평등한 연봉체계가 한 몫했다. 한국벤처투자의 평균 연봉은 7,200만원으로 동종업계인 한국투자공사(8,800만원)에 비해 1,600만원이 낮다. 2014년에서 올해까지 임금상승추이를 살펴본 결과 상임이사는 48.8% 오르는 동안 직원(정규직)은 1.1% 에그쳤다.

이에 대해 이영민 벤처투자 대표는 “제가 취임하기 전 회사의 조직적인 문제가 심각했다”며 “올해 5월부터 인재개발실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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