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주말 서울 도짐 집회를 앞두고 전국 당협별로 참석 인원을 지정하고 ‘인증샷’까지 보내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YTN에 따르면 한국당은 전국 당협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에게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될 국민보고대회에 최소 참석인원이 명시된 공문을 보냈다.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은 400명, 의원이 아닌 당협위원장은 300명 이상 참석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적혀 있다.
이와 함께 집회가 끝난 후 참석 인원수와 집회 현장에서 촬영한 단체사진(인증샷)도 첨부하라고 요청했다.
공문이 이슈화되자 18일 오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협별로 300~400명 동원하는 것이 한국당이 민심이라고 주장하던 광화문집회의 실체”라며 “관제데모를 열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군사정권의 유산이다. 국정감사 기간에 동원집회를 열어 여론을 호도·기획해 국론분열의 책임을 청와대에 묻겠다고 나서는 것은 너무나 뻔뻔한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