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성폭행하려 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1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모 기동단 소속 30대 A경사를 구속해 지난 8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A경사는 지난달 11일 0시10분께 서울 광진구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공동주택 복도까지 뒤쫓아가 여성의 집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면이 오피스텔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여성이 소리지르자 A 경사는 택시를 타고 현장을 달았나가 22일 만인 이달 3일 경찰에 체포됐다.
영상에 (A 경사의) 얼굴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지만 검거 후 신원을 확인할 때까지는 경찰관인지를 알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A 경사는 검거되기 전까지 평소처럼 출근해 집회 시위 현장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현재 A경사를 직위해제한 상태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