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4일 예정된 이낙연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면담이 “한일 관계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 총리가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아베 총리와 만나는 것이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내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한 모멘텀, 연말을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 등 이 세 가지가 연내에 마무리돼 관계의 불확실성이 걷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이어 “대화에 의한 해결을 위해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며 외교부, 산업부 등 정부 차원에서 일본과 물밑 접촉이 있다면서 “WTO(세계무역기구) 제소에 따른 패널 설치 전에 관례상 양 당사자가 한번 만나는데 이번에는 한 번 더 만난다.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접촉)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홍 부총리는 또 “실무접촉은 한계가 있지 않으냐. 이건 결단, 해법이 필요한 문제로, 이 총리 방일이 논의의 진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