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 검사 출신 영입 나서나

양정철, 채동욱·신현수와 회동

'사적 만남' 확대 해석에 경계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10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등 검찰 출신 인사들과 회동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물밑에서 인재 영입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채 전 총장이 당에 영입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민주당 측은 개인적 친분에 의한 만남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20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양 원장은 10일 저녁 광화문 모처에서 채 전 총장과 신 전 실장 등을 만났다. 시기적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 수사 문제로 시끄러웠던 시기였던 만큼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양 원장이 민주연구원장 취임 당시 총선 병참 기지를 자임했다는 점에서 채 전 총장이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 보도가 나오자마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채 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취임 5개월 만에 낙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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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 전 실장의 복귀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 전 실장은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군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신 전 실장은 8월 미국 연수를 떠났다가 최근 복귀했다. 신 전 실장은 청와대의 신임을 받으며 정권 초반 국정원 개혁을 주도한 인물이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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