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승민 “권력의 도구 되는 공수처, 절대 찬성 못해”

언론 인터뷰 이어 공수처 연일 비판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혁 모임 대표./서울경제DB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혁 모임 대표./서울경제DB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의원)가 여당이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거듭 밝혔다.

유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법은 권력의 도구가 되는 그런 공수처는 저희는 절대로 찬성할 수 없다는 뜻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선거법 합의 처리를 약속하면 공수처법은 우리 당 ‘권은희 의원 안’을 바탕으로 한 수정안을 먼저 표결하는 걸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권은희 안’이 민주당 안보다 훨씬 낫지만 여전히 집권세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공수처가 생길 수 있다”며 “우리는 공수처에 기본적으로 반대한다”고 했다.



여당은 전날 패스트트랙 3개 법안(선거법·공수처·검경수사권조정) 가운데 공수처법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이 법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2월 신당 창당 의지도 거듭 확인했다. 유 대표는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저희들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그런 스케쥴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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