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하겠지만 영업손실은 3,296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기존 3·4분기 실적 전망자료 발간 이후 오션리그사의 드릴십 2척 계약파기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이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드릴십 취소 관련 비용은 3,086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올 1~9월 누적 신규수주는 양호하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1~9월 신규수주는 탱커 16척, 액화천연가스(LNG)선 11척 등 총 28척으로 금액으로는 31억 달러”라며 “해양플랜트 수주 1건(11억 달러)을 포함하면 총 42억 달러로 회사 측의 올해 연간 수주목표 78억 달러 대비 53.8%인데 주요 조선사 중 절대 수주량이나 계획대비 달성률 모두 가장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