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088350)의 국제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IFS) 평가 등급과 장기발행자등급(IDR)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다고 21일 밝혔다. 등급은 기존 ‘A+’와 ‘A’를 유지했다.
2048년 만기가 도래하는 후순위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A-’를 부여했다.
피치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한편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당분간 한화생명을 비롯 우리나라 보험사들의 실적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화생명에 대해 실적 하향압력이 심화됐다고 봤다. 피치는 “한화생명은 저금리 기조에서 변동금리와 해외자산 투자를 확대해왔다”며 “보험사 실적은 투자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서 한화생명의 실적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의 위험자산 비중은 2017년 말 112%에서 올해 1·4분기 159%로 급증했다. 피치는 “위험자산 노출이 증가하면서 자본시장 변동성에 대처하기 어려워 손실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