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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신약승인 신청 26% 폭등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3대지수 하락

맥도날드 등은 실적 부진에 급락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떨어졌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54포인트(0.15%) 하락한 26,788.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0.73포인트(0.36%) 내린 2,995.99, 나스닥은 58.69포인트(0.72%) 떨어진 8,104.30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브렉시트와 주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이날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법안의 신속 처리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계획안을 부결시켰다. 정부안은 브렉시트 관련 법을 사흘 내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부결되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가 브렉시트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법안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영국이 31일 EU를 떠날 가능성은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맥도날드와 트레블러스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각각 5%와 8%대 낙폭을 보였다.


바이오젠은 내년 초 알츠하이머 신약 판매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는 발표에 주가가 무려 26%나 폭등했다. 라이언 데트릭 LPL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 실적 시즌이 역동적이지는 않지만 우려만큼 나쁘지는 않다”며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데 기업 실적이 이를 더 심각하게 만들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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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전망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0.85달러) 상승한 54.1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0.66달러) 오른 59.62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4%(0.60달러) 내린 1,48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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