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강남 '신혼부부 특별공급' 7가구 분양에 1,369명 몰렸다

'이수스위첸포레힐스' 신혼 특공 경쟁률 195.6대1

3.3㎡ 당 평균 2,812만원…저렴한 분양가도 한몫




강남권 아파트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서 무려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라 신축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청약 시장 과열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실시 된 ‘이수스위첸포레힐스(조감도)’ 신혼부부 특별공급 7가구 분양에 1,369명이 몰려 19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라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두 달 전 같은 지역에서 분양했던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경쟁률 89.6 대 1의 보다도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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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도 영향을 미쳤다.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812만원 선에 책정됐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롯데캐슬헤론’보다도 1,0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최근 신축 선호 현상 등에 비춰보면 3억~4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데다 앞으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신혼부부들이 내 집 마련에 서두르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특별공급 물량이 워낙 적어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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