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IBK기업은행, KB금융그룹과 손잡고 1,4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한국성장금융은 IBK동반자펀드 모펀드를 통해 출자사업에 선정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300억원을 매칭 출자해 총 1,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모펀드는 500억원 규모로, 2020년 1,000억원·2021년 1,000억원 규모 추가 출자가 이뤄진다.지난 7월 한국성장금융과 IBK기업은행은 기업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총 2,500억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혁신기술 보유 기업 △글로벌시장 진출 기업 △신성장 산업 선도기업 등 기업 생애주기에 맞춰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대신 산업은행과 연기금·공제회, 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펀드 결성 예정금액의 20% 이상의 출자 확약을 받아야 한다.
올해 1차년도에는 500억원을 출자해 2,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벤처캐피털(VC) 2개사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1개사를 선정해 각각 1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 조성한 ‘KB사회투자펀드’는 올해 2차년도 사업에서 성장사다리펀드와 200억원을 공동 출자해 총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KB사회투자펀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금융그룹 최초로 KB금융그룹이 주도해 조성한 펀드다.
성장금융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한 곳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주목적 투자대상인 UN SDGs(유엔이 채택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해당하는 분야)에 정의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주요 사업 목적으로 하는 기업과 그 기업이 사업 주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