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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잡은 전주시 ‘분양가 심사제’ 신규 단지도 수요자 구매 부담 확 낮춰











전주시가 분양가 심사제도를 통해 새 아파트 분양가 인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심사를 진행하는 위원회의 전문성, 공정성, 투명성 제고를 통해 최대 20% 가량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다.

서민에게 합리적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이러한 시의 노력은 지난 2016년 제5대 분양가 심사위원회 구성과정부터 시작됐다.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회의록 공개를 원칙으로 정해 이를 지켜오고 있으며, 민간위원의 경우도 모집 과정부터 회의록 공개에 동의하는 사람에 한해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미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는 치솟는 아파트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낮추는 제도로 알려지면서 호평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향후 ‘알짜 입지’에서 공급을 앞둔 새 아파트도 구매 부담을 줄인 분양가에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등 신규 단지도 합리적 분양가 기대


합리적 분양가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단지는 11월 1일 견본주택 개관 예정인 전주시 효자동 현대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의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7층, 17개동 총 1248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101㎡ 9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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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가 들어서는 전주시 효자동은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유명한 주거 밀집지역으로 주택 시장에서 강조되는 인프라를 두루 갖춘 곳이어서 이미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곳이다.

단지 앞에는 전주시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인 백제대로가 위치해 시내 곳곳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전주의 명문 자율형사립학교인 상산고가 인근에 위치하며 화산초, 효정중, 전주상업정보고 등 여러 초·중·고가 도보권에 자리한다. 아울러 전주내 유명 학원가가 밀집한 서신동이 가깝고 효자동 내 여러 학원도 이용하기 좋다.

또한 세대주 및 주택 유무와 관계없이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경과하고 200만원(전용 85㎡이하) 또는 300만원(전평형) 이상 납입인정금액이면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이후 분양권 전매가 바로 가능하다.

가점이 부족한 경우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의 1순위 청약자격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당첨자를 가르며,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100% 추첨제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643-2번지에 위치하며, 11월 초 오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주시의 사례는 강력한 규제로도 통하지 않았던 아파트 분양가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합리적 수준으로 낮췄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결국 소비자가 혜택을 보는 만큼 타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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