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전북 군산 명신 공장에서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군산형 일자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전기차’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군산은 전기차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 명신 프레스 공장에서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전기차 클러스터가 새롭게 조성되고 오는 2022년까지 4,122억원의 투자와 함께 1,900여개의 직접고용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GM 공장이 폐쇄된 군산 지역에 중견·벤처기업들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완성체 업체인 명신·에디슨모터스·대창모터스·엠피에스코리아와 코스텍 등 부품업체가 옛 GM 공장과 새만금 산업단지 제1공구에서 앞으로 17만여대 규모의 전기 승용차·버스·트럭·카트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서도 명신은 올해 GM 공장을 인수, 생산라인 구축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2021년 중국 전기차 바이턴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자체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업체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전기 승용차, 버스와 트럭, 전기 카드 등 거의 전 품목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사전환담 자리에서 “그동안 군산이 제일 아픈 손가락이었다. 이번 군산형 일자리는 지역 상생형 일자리의 6번째로서, 특히 양대 지역 노총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번 군산형 일자리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군산시지부가 참여하지만,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군산형 일자리가 무엇보다 희망적인 것은 ‘상생’의 수준이 최고라는 점”이라며 “상생형 일자리 중 직접고용 규모가 가장 크고 정규직 채용 비중이 높으며 직무와 성과 중심의 선진형 임금체계가 도입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