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수처 반대' 이언주 "文정권, 거짓말을 진실이라 우겨…한국당도 국민에 희망 못 줘"

이언주 무소속 의원/연합뉴스이언주 무소속 의원/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결국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자신을 견제해야 할 입법부와 사법부, 사정기관을 장악하는 수단”이라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이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공수처야말로 최고권력인 제왕적 대통령을 견제할 헌법기관을 무력화시키고 대통령 지배하에 두며 삼권분립 원리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조국 사태’도 그렇고 문재인 정권은 새빨간 거짓말을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우기는 거짓말 정권”이라며 “동시에 그런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우기면서 온갖 친위대를 조직, 국민에게 집단적 광기로 협박하고 양심의 자유를 박탈하는 지독한 전체주의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또 “검찰의 독립성 훼손을 검찰개혁으로 거짓말을 하고, 구역질 나는 비리 의혹자를 개혁 적임자로 추켜세웠다”며 “경제를 망치고도 52시간제 등 소득주도성장이 잘됐다고 강요하고, ‘인헌고 사태’에서 보듯 아이들에게 전교조 같은 친위조직을 내세워 정권을 찬양하도록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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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의원은 “언론, 학교 등 민간에선 정권을 비판하며 투쟁할 수 있던, 반백년이 지난 권위주의 정권 때보다 훨씬 더 비민주적이고 폭압적”이라며 “우리 양심, 사상, 종교, 학문, 언론, 예술경제활동 등 전 영역에 걸쳐 훨씬 더 교묘하고 악랄하게 우리 정신을 지배 중”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의원은 이어 “광화문으로 쏟아져 나온 국민이 외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민주공화국’이란 외침이 들린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폭정으로 역사가 완전히 퇴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한국당을 향해 “제1야당이 국민에게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제1야당이)생존 자체가 어려운 서민들의 처절한 현실, ‘자유’란 가치에 대한 수호 의지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적 생존과 기득권의 나태함만 보이고 있어 한숨만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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