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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경 "그와 결혼까지 생각했어…공사당해 女손님에 알렸다" 진실은?

하나경/사진=하나경 페이스북하나경/사진=하나경 페이스북



배우 하나경이 포털사이트 실검을 장악했던 ‘데이트폭력 여배우’가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25일에는 하나경 본인이 네이버와 다음 모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호스트바 종업원인 전 남자친구에게 공사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하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된 하나경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나경은 지난해 연인 사이였던 20대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폭행하고, 그의 지인들에게 B씨의 험담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당사자가 하나경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커뮤니티에 등장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하나경의 팬들이 “무분별한 추측을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정작 하나경은 이날 오후 이 사실을 전혀 모른 듯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시청자들로부터 소식을 접한 하나경은 잠시 기사를 확인한 후 “내가 맞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나경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하나경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하나경은 2017년 7월 호스트바에서 만난 전 남자친구와 2017년 11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에는 중국 연수비용도 주고, 마사지나 먹는 것도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헤어진지 1년이 됐는데 다리를 펴고 잔 적이 없다. 완전히 공사당했다”고 말했다.


모든 혐의가 억울하다는 그는 “2018년 10월 식당에서 말다툼을 했다. 그 후 전 남자 친구가 나갔고, 전화도 안 받아서 집으로 갔다”며 “그런데 그 친구가 택시에서 내렸고, 나는 그에게 차에 타라고 했다. 하지만 무시하고 가길래 쫓아갔다. 그때 그가 돌연 내 차 앞으로 와서 급정거를 했다. 그랬더니 웃으면서 놀란 척 연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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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후 전 남자친구를 만나 이 상황에 대해 실랑이를 벌였다.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기에 하지 말라면서 다툼이 있었고, 경찰이 오니까 그가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며 “나는 해명했고, 경찰에 블랙박스 영상도 제출했다. 폭행은 오히려 내가 당했고 동영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경은 “그 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결혼할 사람으로 생각해 고소를 하지 않았다. 난 사랑한 죄 밖에 없다”며 “사생활 폭로도 더 이상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 남자친구의 여자 손님들을 단톡 방에 초대해 그 사람이 내게 한 짓을 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하나경은 2005년 MBC 드라마 ‘별순검’을 통해 데뷔한 후 이후 ‘주홍글씨’ ,‘근초고왕’, ‘전망 좋은 집’, ‘레쓰링’, ‘처음엔 다 그래’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TV BJ로 전향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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