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한국영화 100년 100경]한국 최초 영화부터 '기생충'까지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엮음, 돌베개 펴냄




우리나라가 영화를 처음 접한 것은 1901년 미국인 여행가 버턴 홈스가 촬영한 활동사진이 왕실에 소개되면서다. 이후 1919년 10월 27일 서울 종로구 단성사에서 한국 최초의 영화인 김도산 연출가의 ‘의리적 구토’가 상영되고,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여했다. 그사이 한국영화는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성장하며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여 왔다.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처음으로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고, 2003년에는 ‘실미도’가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2013년 이후로는 매년 2억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고 있다.


책 ‘한국영화 100년 100경’은 지난 1세기 동안 한국영화가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한다. 1919년 ‘의리적 구토’ 상영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영화사에 지대한 영향을 준 인물·사건·작품 등을 연대기 순으로 구성했다. 책에 수록된 350여 컷의 이미지에는 고(故) 김진규, 고 신성일, 고 김희갑 등 영화인의 단독 프로필 사진을 비롯해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희귀한 자료가 가득하다.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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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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