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6일(수) 오후 6시 서울 마른내로(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신영균 설립자를 비롯해 문화 예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시상식을 갖는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지난 한해의 영화 연극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대표적인 예술인을 대상으로 영화예술인, 공로예술인, 연극예술인, 선행부문인 굿피플예술인, 그리고 신인예술인까지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 각 부문 2천만원 씩 총 1억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신문사의 문화예술 분야 현직 중견 언론인들이 심사에 참여해 선정한 영화예술인 부문 수상자인 봉준호 감독은 2000년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연출활동을 시작해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의 작품을 통해 1천만 관객의 성과와 작품의 예술성을 인정받았으며 올해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쾌거를 이루었다.
공로예술인 부문의 김지미 원로배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의 중심에서 <춘희> , <장희빈>, <길소뜸>, <토지>, <명자 아끼꼬 쏘냐> 등 700여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영화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활동을 하는 등 한국영화 발전에 일생을 바친 살아 있는 미녀배우의 전설과 같다.
연극예술인 부문의 정동환 배우는 1969년 연극 <낯선 사나이>로 연기활동을 시작해 영화와 TV드라마에서도 연기예술인으로서의 폭 넓은 활동을 해왔으며 올해 50주년 기념작품이기도 한 연극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고도를 기다리며>로 많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선행부문인 굿피플예술인 부문은 지난해 유지태-김효진 부부에 이어 올해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선정되었다. 이들 부부는 연기활동으로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국내외 자선단체의 홍보대사로 앞장서면서 봉사정신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예술인 부부로 모범을 보여왔다.
신인예술인 부문의 김보라 감독은 2011년 단편영화 <리코더 시험>으로 제14회 청소년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장편영화 <벌새>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연출 역량이 뛰어난 신인감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이 종료된 후 명보아트홀 광장에서는 지난 해 제8회 수상자인 김용화 감독과 신동석 감독, 전무송 배우와 유지태?김효진 부부의 핸드프린팅 설치 기념행사를 갖는다. 지난 해 공로예술인 부문 수상자인 고 신성일 배우는 시상식을 앞두고 타계해 부인 엄앵란 원로배우가 대리 수상하면서 핸드프린팅을 남기지 못하는 아쉬움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