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을 꺾고 당선됐다. 아르헨티나는 4년 만에 다시 우파에서 좌파로 정권이 교체됐다.
중도좌파연합 ‘모두의 전선’ 페르난데스 후보는 27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의 개표가 90%가량 진행된 현재 47.8%를 득표 중이다. 중도우파연합 ‘변화를위해함께’의 후보로 연임에 도전한 마크리 대통령은 40.7%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개표가 10%가량 남았지만 아르헨티나 주요 일간지 클라린과 라나시온은 모두 페르난데스 후보를 당선인으로 표기했다.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45% 이상을 득표하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이상 앞서면 결선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4년 만에 다시 우파에서 좌파로 정권이 교체됐다.
페르난데스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는 2007∼2015년 집권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