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가 오랜 역사성으로 인해 깊은 문화적 뿌리를 가지고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서울에서 가장 취약한 강북지역에서 대학교육에 지역사회를 연계해 서울 도심의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재생을 지원해 지방자치단체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국민대 LINC+사업단(단장 박찬량)은 지난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청계대림상가 일대에서 개최된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9’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년째인 ‘을지로 라이트웨이’는 서울 중구가 을지로 조명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조명산업을 도심의 창조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조명축제다. 올해의 주제는 ‘을지로 리믹스(remix)’로 을지로의 조명산업과 디자인이 만나 오직 을지로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을지로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에도 국민대 금속공예학과 정용진 교수와 15명의 학생들이 톡톡 튀는 13점의 조명 작품을 출품해 화제가 되었다.
정용진 교수는 “을지로는 역사와 문화, 소상공인들이 함께 어울려 창의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자원이 집약된 곳”이라면서”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매년 참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학생들이 이 프로젝트가 가진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주었기 때문”이라고 그 동안 참여해준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명전에 참여한 조민열 학생도 “우리 모두 을지로 조명을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 무척 뜻깊었다”면서, “외부전시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과 학생들의 소통과 협업으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