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구)의원이 30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선고를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위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원 의원은 이날 탄원서를 통해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정치인”이라며 “경기도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 봉사할 수 있도록 재판장님의 선처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대한민국은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대한민국이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의 역량을 한데 모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경기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이재명 지사가 하루속히 도정에 전념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라고자 탄원서를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는 각종 의혹과 네거티브 공세로 힘겨운 선거를 치렀지만, 경기도민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며 “이재명을 경기도지사로 선택한 것은 결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신념을 경기도정을 통해 실현해 달라는 도민의 기대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취임 1년 만에 지역화폐,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지원 등 이재명지사가 성남시장으로서 보여준 성과는 이제 경기도 31개 시·군 곳곳으로 퍼져 도민들의 삶을 급속하게 바꿔나가고 있다”며 “특히 계곡 불법영업 철퇴, 수술실 CCTV 설치, 국내 최초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등 이재명 지사의 정책은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그가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그의 확고한 비전과 강한 추진력이 다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이 지사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정치인으로 도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봉사할 수 있도록 선처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항소심인 수원고법은 지난달 6일 1심과 달리 직권남용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 지사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지사측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1심은 이 지사에 대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선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