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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잡아라' 정민성, 대부업체 사장 '배쓰' 역으로 강렬한 눈도장

배우 정민성이 ‘유령을 잡아라’에 출연해 밀도 높은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사진=tvN사진=tvN



이번 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 이영주/연출 신윤섭) 3, 4부에서 정민성은 대부업체 사장 ‘배쓰’ 역으로 등장했다.


먼저 배쓰는 자신의 부하인 금시계를 시켜 돈을 갚지 못하고 있는 최도철(박호산)을 사무실로 끌고 온다.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야지 돈을 갚지 않겠냐고 항의하는 최도철을 본 배쓰는 “고객님이 불만이 많네, 고객 관리를 어떻게 한 거야”라며 무덤덤한 말과는 달리 옆에 있던 골프채를 들어 가차없이 금시계 폭행하는 섬뜩한 모습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위압적이었던 배쓰에게도 위기가 찾아온다. 부하였던 금시계가 최도철을 이용해 배쓰를 살해하려 한 것.


총기로 위협하는 최도철의 협박에 한강 난간에 서게 된 배쓰는 “사람은 죽어도 빚은 안 죽어.”라며 끝까지 돈을 놓고 저울질하지만, 이내 이 모든 상황이 자신이 믿었던 금시계가 꾸민 일이란 걸 알게 된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던 순간, 고지석(김선호)의 등장으로 최도철의 마음이 흔들리던 틈을 타 난간에서 내려오게 된 배쓰는 현장을 피해 달아나지만 다리 끝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의해 체포되며 끝을 맞이하게 된다.

이렇듯 배쓰 역을 연기한 정민성은 조곤조곤하게 말하다가 일순간 살기 어린 눈빛과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의 성격을 자유자재로 구현해내며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현재 출연하고 있는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짠내 유발자 ‘최일남’ 역과는 상반되는 어둡고, 거침없는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정민성의 열연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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