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투자의창]하이일드 채권의 빠르고 강한 회복력

조나단 해리스 슈로더 회사채 부문 핵심역량 총괄 헤드

조너선 해리스 슈로더 회사채 부문 핵심역량 총괄 헤드


현재 거시경제 환경은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물가수준은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앙은행들은 보다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대체로 부정적인 경제환경에 의해 초래되는 경기 사이클 하강기는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채권 투자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 사업여건 악화로 채권이자를 지급하기 어려워지는 기업이 증가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낮추려 하거나 부정적인 뉴스에 반응해 하이일드 채권처럼 리스크가 큰 자산에 대한 매도세가 확대될 수도 있다. 당연히 이 같은 경제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불안감이 커지게 마련이다.

투자 시점은 수익률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장하락 이후 가격이 낮아졌을 때 투자하는 것이 타당할 때가 많은데 하이일드 회사채의 경우도 그렇다. 지금까지 하이일드 채권시장에서는 급락 이후 가격이 다시 강하게 반등하는 탄력성을 보여왔다. 다만 그러한 매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상세한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과거 시장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던 시기에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반등 효과를 나타내는 기록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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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가 휘몰아쳤던 지난 2008년 범유럽 그리고 미국 하이일드 채권시장은 각각 -31%, -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시장 모두 2009년 강하게 반등해 각각 85%, 58% 수익률을 기록했다. 결국 미국과 범유럽 하이일드 채권지수는 2007년 말부터 2010년까지 34%, 31%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고 이를 연환산하면 각각 10%와 9.5%에 달했다. 또한 채권투자의 총수익률은 채권의 이자수익에 가격변동분을 합산한 것을 의미하는데, 사실상 장기간에 걸쳐 총수익률을 견인해온 주요 요인은 바로 이자수익이다.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경기상황이나 발행회사의 실적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위험이 더 클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채권금리가 위험을 항상 정확하고 공정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금리는 높지만 위험이 그보다 더 과장된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 투자 매력이 더 커지게 된다. 하이일드 채권 발행사는 틈새시장에 특화된 중소기업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정보 분석의 한계로 채권금리가 회사의 펀더멘털과 다르게 움직이는 일은 흔히 발생한다. 또한 경영진의 재량으로 배당 지급을 결정하는 주식투자와는 달리 회사채 발행사들은 채권 발행 시 정해진 계약조건에 따라 채권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하고 최종적으로는 원금 전액을 돌려줄 의무가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은 신중하고 분별력 있는 투자 대응을 요구한다. 특히 고수익·고위험 자산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행보는 당연하다. 그러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를 결정할 때 시장이 가진 독특하고 미묘한 특성을 고려한 하이일드 채권 펀드 투자도 함께 고려해볼 만하다고 본다.
조나단 해리스 슈로더 회사채 부문 핵심역량 총괄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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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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