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개교 72주년을 맞아 설립부터 현재까지 학교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단국역사관’을 11월1일 개관한다.
단국역사관은 지상 6층 규모로 대학역사관·컨벤션홀·MOU실·대학유물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개교 70주년이던 지난 2017년 역사관 건립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장충식 이사장과 장호성 전 총장 등 1,300여명의 동문, 교직원들이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 릴레이에 동참해 완공에 도달했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역사관 개관을 통해 설립자의 애민사상과 독립운동 활동, 독립운동가가 설립한 민족사학의 정체성과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미래상을 더욱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단국역사관은 해방 후 설립된 대학 중 최초의 4년제 정규대학으로 개교했던 1947년 당시부터 서울 한남동캠퍼스에서 천안캠퍼스·죽전캠퍼스 이전에 이르는 학교의 자취를 전시공간으로 압축해 소개한다. 4개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공간은 문서·사진·유물 등 사료 중심으로 마련돼 실제 역사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1전시실은 대학설립취지문, 설립자 교육철학, 대학 연표 등 대학발전사 위주로 구성됐고 2전시실은 대학을 경영했던 역대 총장과 이사장 소개, 서울(한남동)·죽전·천안캠퍼스 모형 및 대학 홍보영상이 상영된다. 3전시실은 ‘단국인의 함성’을 주제로 학내외 민주화운동·구교운동을 소개하고 총학생회·학내언론 등 학생들이 밟아온 역사와 스포츠·의료·봉사 등 세계 곳곳에 뿌리내린 단국대의 도전과 진리·봉사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4전시실은 전통을 기반으로 최근의 연구성과와 산학협력, 구성원의 대학발전 염원을 담은 타임캡슐 등을 보관한다.
단국역사관은 대학역사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200여명 수용의 컨벤션홀과 MOU실을 마련해 국제회의, 학회 세미나, 각종 전시회, 교류협정 체결 공간으로 활용되며 대학유물수장고(4층), 행정사무실과 회의실(5~6층) 등도 들어선다. 단국대는 개교기념일 하루 전인 11일1일 오전11시30분에 교직원·학생·동문 등을 초청해 민족사학의 자부심을 지키며 새로운 미래의 출발을 다지는 개관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