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전문기관인 한국의학연구소(KMI)의 전·현직 이사장이 상여금 등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KMI 전 이사장 이모씨와 현 이사장인 부인 김모씨, 이사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KMI 이사장으로 번갈아 근무하면서 상여금과 퇴직 위로금 등 명목으로 30억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KMI 이사장을 지냈고 부인 김씨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수사에 들어갔고 KMI 이사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