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혁 법안 저지를 위해 장외 활동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11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저지 및 의원정수 확대 반대를 위한 전국 순회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당의 장외활동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 명령에 대한 불복’이라고 규정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황교안 대표가 광화문도 모자라 전국을 다니며 ‘좌파독재악법 파헤치기’를 하겠다고 한다. 검찰과 선거제도를 개혁, 민생과 경제를 살피고 결과를 내라는 국민 명령을 우습게 여기는 행태는 구제불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와 안보가 불안하다고 앵무새처럼 선동하면서도 대표는 한가로이 색소폰을 불고, 원내대표는 범죄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며 표창장 파티를 열고, 품격 없는 저급한 대통령 비난 영상에 세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국민 명령에 불복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채 국민 사랑과 지지를 받을 방법은 없다”며 “답은 실력과 의지를 갖고 국회에서 검찰개혁, 선거제도 개혁, 민생과 경제 문제 논의에 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 시도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홍 수석대변인은 “황 대표는 국민은 안중에 없이 공관병을 노비 부리듯 괴롭힌 ‘갑질 장군’을 ‘정말 귀한 분’이라고 추켜세우는데, 이렇게도 국민과 동떨어진 인식을 할 수 있나 신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와 한국당의 행태로 국민의 정치 불신만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과 민주당은 인내하고 있다. 국회로, 국민에게 돌아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