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출국한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의 리커창 총리와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일정을 통해 이달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도착 당일인 3일 오후 첫 번째 일정으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이 마련한 갈라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만찬에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의 정상들을 비롯해 유엔(UN)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만큼 문 대통령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4일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이 참석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세안+3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 등 역내 협력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해당 목표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열리는 ‘지속가능발전 관련특별 오찬’에도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해 책임감 있는 중견 국가로서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아세안 국가 및 한·중·일을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