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등 대표적인 유통 대기업이 협력사와 임금·복지 차이를 줄이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롯데하이마트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게 625억원 규모의 혁신주도형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를 6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외 재원은 생산성 향상(8억원), 창업·벤처기업 육성(7억원), 공동근로복지기금(4억9,500만원) 등에 쓰인다. 또 롯데하이마트는 납품단가를 제값대로, 제때 주는 원칙을 준수하기로 약속했다.
동반위는 지난 1일 신세계디에프와도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맺은 면세점 업체는 신세계디에프가 처음이다.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에 54억6,000만원을 쓰는 등 앞으로 3년간 총 62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한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유통업계 가운데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협력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에 앞장서 온 기업”이라며 “신세계디에프와 협약이 면세점 업계로 확산돼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한 면세점 업계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