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천재’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 1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나달은 4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위보다 한 계단 오른 1위가 됐다. 2018년 11월 이후 1년 만의 1위 탈환이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오른 나달은 3일 끝난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4강을 앞두고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 대회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데니스 샤포발로프(28위·캐나다)를 2대0으로 꺾고 우승했지만, 최근 1년간 성적이 기준인 세계랭킹에서는 나달이 지난주까지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를 2위로 끌어내렸다.
이제 올 시즌 투어 일정은 오는 10일 런던에서 개막하는 니토 ATP 파이널스만 남겨두고 있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1위는 나달 또는 조코비치로 다시 결정된다. 한국의 권순우(CJ 후원)는 85위, 정현(제네시스 후원)은 13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