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 1,800억…전분기 대비 70% 증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 3·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8,332억원과 영업이익 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4% 늘고 영업이익은 3.9% 줄었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전 분기 1,057억원에서 영업이익은 70.4% 증가했고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또한 6.1%에서 9.8%로 향상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2·4분기에는 글로벌 경제 위축에 따른 신차 판매 감소로 역대 최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3·4분기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와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 증가로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7인치 이상 고인치 비중이 55.0%로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고인치 타이어는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한국타이어는 또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3세대 ‘카이엔’, 아우디의 플래그십 SUV ‘더 뉴 아우디 Q8’, 북미 베스트셀링 SUV ‘포드 익스플로러’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SUV 시장 수요 증가의 효과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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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17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며 “이 밖에도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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