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의용 ICBM 몰이해” 지적에 정경두 “저희 생각과 같다”

“약간의 해석차…안보실장 위치에서 모든 것 고려해 답변한 것”

“軍, 북한 군사적 움직임 면밀히 감시하고 있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K-디펜스 포럼’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K-디펜스 포럼’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상 해석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 실장의 답변이 저희 생각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이 ‘ICBM 발사능력이 2017년 기정사실화됐고 군도 이에 대비해 왔는데 정 실장의 답변이 이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질의하자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군에서는 ‘이동식 발사대냐, 고정식 발사대냐’의 부분을 떠나서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정말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도록 면밀히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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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TEL로 발사한 사례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발사체를) 이동시켜서 고정 발사대에서 (발사) 한 적도 있고, 지지대를 대서 발사한 것도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정 실장은 안보실장의 위치에서 모든 것을 고려하면서 답변하신다”며 “TEL의 기본적인 능력과 관련해 TEL을 움직여서 바로 그것(발사체)을 쏜 게 아니라 고정식 발사대나 지지대 등을 사용해서 발사했다는 차원에서 답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이 ‘동창리가 완전히 폐기되면 ICBM 발사능력은 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답변한 것을 두고 정 장관은 “동창리 발사장은 엔진 시험장 등이 폐쇄돼 있어 기술 고도화에 많은 제한이 있다”며 “현재 관련한 실험이나 움직임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답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주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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