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자체 중앙처리장치(CPU)코어 개발을 위한 ‘몽구스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이를 담당하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연구개발센터(SARC)에서 290여명을 해고한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삼성의 ‘어드밴스드컴퓨팅랩(ACL)’ 구조조정에 이어 중국에서도 조직개편에 나선다.
4일 삼성전자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텍사스 노동위원회에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서 CPU 프로젝트를 종료해 290여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해고는 다음달 31일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사업도 감원 등을 포함한 조직개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조직개편과 유통채널 재정비 등에 대한 설명회에서 11개 지역본부(분공사)와 사무소를 5개 거점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