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상가 거래량이 상반기 기준 3년 연속 하락했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해 올 상반기 서울시 일반상가 거래량이 1,10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377건보다 19.8%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분석 대상이 된 일반 상가는 제1종, 제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이다.
서울 일반상가 거래량은 지속 하락하는 추세다. 거래량의 고점을 기록했던 2016년 상반기 거래량은 1,913건으로 이후 3년 연속 줄었다.
올 서울 상가 거래량 중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상가의 금액대는 20억원 미만 상가로 전체 거래량의 47%를 차지했다. 뒤이어 40억원 이상 상가가 28.7%였으며 20~40억원 상가가 24.3%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와 온라인 매장의 성장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데다 높은 상가 매입 가격 따라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상가 거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상가 투자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록 투자는 우량 상가에 쏠리는데 이에 입지가 좋지 않고 상가 연식이 오래된 상가는 점점 더 경쟁력을 잃어 상가 양극화 현상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