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항 인근 바다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인양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5일 오전 11시5분쯤 강릉항 인근 2㎞ 해상에서 멧돼지 한 마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39분쯤 “멧돼지가 강릉항 앞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정을 보냈다. 하지만 인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민간 구조선의 협조를 받아 멧돼지를 끌어 올렸다.
이 멧돼지는 발견 당시에는 살아있었지만 인양 당시에는 죽어 있었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인양한 멧돼지를 강릉시 환경과에 인계하는 한편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어민 접촉을 금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경북 영덕군 강구면 인근 500m 해상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헤엄치다 사살됐다. 또 지난 7월에는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북쪽으로 2㎞ 떨어진 해상에서 헤엄치던 야생 멧돼지가 포획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