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사한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친누나가 터키 당국에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의 한 고위 당국자는 4일(현지시간) 저녁 시리아 북서부의 알레포 주 앗자즈에서 알바그다디의 친누나인 라스미야 아와드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와드가 극단주의 테러단체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와드가 IS에 대해 아는 정보는 IS에 대한 우리의 이해 폭을 상당히 넓히고 나쁜 자들을 더 많이 잡아들이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터키는 아와드가 가족과 함께 거주하던 트레일러를 습격해 그와 남편과 며느리, 다섯 명의 자녀를 모두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와드와 가족은 익명을 전제로 정부 규정에 따라 심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와드의 생포는 지도자와 점령지를 잃은 IS가 전열을 다듬어 보복테러를 기획하고 있는 와중에 이뤄져 주목된다.
한편 이날 아와드가 잡힌 시리아 북서부는 지난 2016년 터키가 IS 세력과 쿠르드군을 몰아내려고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벌여 장악한 지역이다. 현재 친(親)터키 시리아 반군 단체들이 이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