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핫소비]플리스·경량패딩…올 겨울 가성비로 핫하게

이마트, 1만원대 방한 슬리퍼

홈플러스, 플리스 등 물량 확대

최대 1만원 할인 이벤트 열어

마운티아·코오롱스포츠 등은

'거위 다운' 경량재킷 선보여

찬 바람이 불어오는 11월을 맞아 학교와 직장에서도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해 줄 경량패딩과 조끼, 실내화 등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교실과 사무실에 두고 다녀도 부담 없을 아이템으로 가성비 좋은 대형마트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산 아웃도어 브랜드 역시 겨울 대목을 맞아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마트의 방한 실내화는 아동은 물론 여성 고객에도 호응이 좋다. 이마트는 카카오프렌즈 아동 방한 실내화와 미키, 푸우, 헬로키티 등의 귀여운 캐릭터를 담은 ‘캐릭터 입체 방한 슬리퍼’ 등을 판매한다. 가격은 1만3,800원으로 저렴하다. 대표 상품인 ‘카카오프렌즈’ 실내화의 경우 하얀색 실내화에 폴리에스터 방한 내피 소재로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신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 어피치, 무지, 튜브가 그려진 4개 종류를 판매한다. 직장인 남 모 씨는 “발이 작은 여성들에겐 아동용도 착용이 가능하다”며 “올해에도 젊은 여성 직장인들에게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마트 방한 실내화/사진제공=이마트이마트 방한 실내화/사진제공=이마트



홈플러스는 PB 브랜드 ‘F2F’를 통해 경량다운과 플리스를 주력으로 선보였다. F2F의 장점은 홈플러스 의류PB 기획 전문팀이 제품 기획부터 생산, 소싱, 유통, 판매까지 직접 진행하는 SPA브랜드로 고품질 이지만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이다. 주력 상품은 여성용 경량 다운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여성용 경량다운의 물량은 45% 이상 대폭 확대했다”며 “점퍼류는 길이감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가성비 아이템’으로 입소문 나며 조기 완판을 달성했던 롱베스트는 핑크, 베이지, 라이트블루 등 화사한 컬러를 추가해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리스 제품은 상품 수를 늘리고 품목별 물량 조절을 통해 적중률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선보였던 라운지웨어 기획 상품은 상하의 코디가 가능한 세트와 원피스 라인을 강화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플리스 아우터도 새롭게 선보인다. 집업과 롱점퍼, 베스트로 구성된 F2F의 플리스 아우터는 표면을 양털처럼 복슬복슬하게 가공한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풍성한 느낌을 주며 투박한 느낌의 오버핏 디자인으로 레트로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을에는 단독 착용하고, 추운 한겨울에는 다양한 아우터와 함께 입어 보온성을 높이는 레이어드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겨울상품 출시를 기념해 11월6일까지 패딩, 다운 점퍼 및 베스트 상품을 최대 1만원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

홈플러스 F2F 플리스 경량다운/사진제공=홈플러스홈플러스 F2F 플리스 경량다운/사진제공=홈플러스


일본 불매 운동으로 겨울 대목을 기대 중인 국산 아웃도어 업계도 데일리 아이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 여름 불거진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가 패션업계로도 번지며 그 틈을 파고 들기 위한 국내 토종 브랜드들의 겨울맞이 ‘히트템’ 열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량패딩 강자인 유니클로와 국산 브랜드의 대결이 불매 운동 여파 속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마운티아는 거위 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경량다운 재킷을 대거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미스티다운자켓’은 스티치 없이 무봉제 기술로 완성된 제품이다. 두 개의 원단을 봉제하는 기존 다운과 달리 한 벌을 통째로 제작하는 ‘홀가먼트’ 방식의 무봉제 기술이 적용됐다 다운 충전재의 삼출을 방지해 시간이 지나도 털 빠짐 걱정 없이 보온성을 유지해준다. 충전재 역시 오리 다운 대신 거위 다운을 적용해 보온성과 경량성을 높였다. 거위 다운은 오리 다운보다 깃털의 크기가 커 따뜻한 공기는 안으로 품고, 찬 공기는 차단하는 역할을 해 적은 양으로도 보온성이 뛰어나 가볍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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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본질에 집중해 어떤 날씨에도 마음 편히 착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였다. 퀼팅형 경량패딩 ‘키퍼’는 멋스러운 삼각 퀼팅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방수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면서 ‘3M 신슐레이트’ 소재를 충전재로 사용했다. 또 자켓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다른 옷과 레이어링하기 좋으며, 온도에 따라 가볍게 걸치거나 벗어서 들고 다니기에도 편리하다. 재킷, 베스트 등 9개 스타일로 출시돼 다채롭게 코디할 수 있다.

탑텐은 가볍게 데일리로 착용하기 좋은 ‘리얼 구스 경량 패딩’을 다양한 컬러로 선보이며 국민 패딩의 자리를 위협하고 나섰다. 또, ‘역시즌 선판매’ 행사에 이어 ‘텐텐데이’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마운티아 미스티다운/사진제공=마운티아마운티아 미스티다운/사진제공=마운티아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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