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벌새’ 등 7편의 한국 영화가 필리핀에서 상영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국-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여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2019 필리핀 한국영화제’를 필리핀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진흥원과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7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지난해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은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가 선정됐다. 전 감독은 직접 현지 관객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도 ‘벌새’ ‘우리집’ ‘기생충’ ‘리틀 포레스트’ ‘수상한 그녀’ ‘건축학개론’ 등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필리핀 관객들을 찾아간다.
시네마 포럼 섹션도 진행된다. ‘한-필 영화 제작현황 공유 및 발전방향 탐구’라는 주제로 열리는 섹션에서는 차승재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 전 감독, 필리핀영화개발위원회, 필리핀국립대학 영화학부 관계자 등이 모여 양국의 영화산업을 되짚고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마닐라 외에 다바오, 세부, 일로일로, 카비테, 올롱가포, 팜팡가에서도 열린다.
김용락 진흥원 원장은 “2007년부터 성공적으로 개최한 ‘필리핀 한국영화제’가 한-필 상호교류의 해를 기점으로 양국 간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