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17명 CEO가 손잡았다…자정결의 나선 손보업계

"설계사 쟁탈전·과도한 시책 및 사업비 경쟁 중단하자"..

협회 주도로 17개 회원사, 소비자신회 회복·가치경영 약속

에드워드 러(앞줄 왼쪽부터) 에이스손해보험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 원종규(뒷줄 왼쪽부터) 코리안리 사장, 임영혁 더케이손해보험 사장,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이 6일 서울 종로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문에 서명을 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손해보험협회에드워드 러(앞줄 왼쪽부터) 에이스손해보험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 원종규(뒷줄 왼쪽부터) 코리안리 사장, 임영혁 더케이손해보험 사장,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이 6일 서울 종로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문에 서명을 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손해보험협회




에드워드 러(앞줄 왼쪽부터) 에이스손해보험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 원종규(뒷줄 왼쪽부터) 코리안리 사장, 임영혁 더케이손해보험 사장,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이 6일 서울 종로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문에 서명을 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손해보험협회에드워드 러(앞줄 왼쪽부터) 에이스손해보험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 원종규(뒷줄 왼쪽부터) 코리안리 사장, 임영혁 더케이손해보험 사장,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이 6일 서울 종로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문에 서명을 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손해보험협회


장기 인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치열한 1·2위 다툼으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던 손해보험업계가 과도한 설계사 영입 경쟁과 시책·사업비 지출을 자제하기로 약속하는 등 자정 활동에 나섰다. 올 한해 손보업계 주력 상품인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조 단위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갈수록 악화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출혈 경쟁부터 자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을 비롯한 13명의 손보 최고경영자(CEO)들은 서울 종로 코리안리빌딩의 협회 연수실에 모여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를 다짐했다. 이날 작성한 결의문에는 17개 회원사가 모두 서명에 동참했다. 결의문에는 건전경쟁을 위한 적정 사업비를 집행하고 설계사 스카우트 관련 부당행위와 과도한 시상·시책을 자제하는 한편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지양하자는 내용 등이 담겼다. 모두 지난 1~2년간 손보업계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갔던 사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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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율결의 행사는 김용덕 손보협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과도한 신계약 유치 경쟁이 계속된다면 성장은커녕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손해보험의 사업비율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 24.9%까지 치솟았다. 생명보험 사업비율(13.6%)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대리점(GA) 채널을 통한 판매촉진비 경쟁이 격화하면서 사업비 증가 속도를 키웠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문제는 사업비 증가가 손보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또다시 보험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차별적 혁신 서비스와 상품개발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보험시장 발굴뿐만 아니라 보험사의 기존계약 유지관리 서비스 제고 등 ‘포지티브 경쟁’으로 전환하자”고 당부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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