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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중, ‘1단계합의’ 위해 일부관세 상호철회 방안 적극 검토”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최종 타결을 위해 일부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1단계) 합의가 있다면, 관세를 제거하는 것이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관련 조치를 하면)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의 관세 철회 검토는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 측에 지속적으로 관세 철회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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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중이 1단계 합의 타결을 위해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관해 “원칙적인 대답을 하자면 관세 인상은 무역 문제를 해결할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미중 정상회담이 협상 타결 전에 이뤄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양국 정상은 여러 채널과 방식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은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해오다 지난 9월1일부터는 나머지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중 약 1천110억달러의 규모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했다.

또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가운데 나머지에 대해서는 12월15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미국은 당초 지난달 15일부터 기존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미중 1단계 구두 합의에 따라 관세율 인상을 보류한 상태다.

WSJ은 미중 ‘1단계 합의’에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환율 조작 금지, 지식재산권 보호,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시장개방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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