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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돌풍 '리츠 ETF'...미래에셋운용, 또 띄운다

장기債 추가로 담아 이달 상장

기존 상품보다 안정성도 높여







리츠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인프라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흥행에 힘입어 추가로 리츠 ETF를 내놓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부동산인프라채권ETF(가칭)의 신규 상장을 거래소와 협의 중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심사가 마무리 단계로 이달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ETF는 기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의 구성종목에서 리츠·부동산펀드·인프라 관련 주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고배당주 대신 장기채권을 담는다. 채권은 국고채 3년물·10년물 및 우량 회사채 등이 편입 대상이다. 미래에셋운용의 한 관계자는 “고배당주는 아무래도 증시 등락과의 상관도가 리츠나 인프라 관련 주식에 비해 높다”며 “이번에 내놓는 채권·리츠 ETF는 고배당주 대신 자산의 약 30%를 채권에 투자해 기존 ETF에 비해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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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은 앞서 국내 리츠 시장 확대를 겨냥해 지난 7월 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를 출시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8월 말만 해도 260억원이던 설정액은 이달 5일 775억원으로 515억원이나 급증했다. 또 같은 기간 순자산은 262억원에서 807억원으로 두 달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편입 종목인 신한알파리츠(293940)·이리츠코크렙(088260)·맥쿼리인프라(088980)·맵스리얼티1(094800) 등의 주가가 급등, ETF의 수익률도 호조를 띠면서 유입자금도 늘고 순자산도 증가했다. 수익률은 10월 초 이후 4.9%, 상장 이후 11.1%가 올랐다.

다만 상장한 롯데리츠(330590)의 경우 아직 편입하지 못했다. 오는 12월 지수 변경 시점에야 편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재 상장돼 있는 리츠가 6개 종목에 불과해 우량한 투자자산군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단점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의 경우 향후 리츠 상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부동산 관련 자산으로만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지면 고배당 주식은 장기적으로 제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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