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대규모 할인행사 약발?...유통株 간만에 급등

이달 매출 급증 이마트·신세계 급등

실적회복 전망 속 저평가 매력 부각

"단기적 영업익 개선 힘들어" 지적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오랜 기간 부진했던 유통주들이 내수 소비 회복과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급등했다. 최근 그룹 할인행사로 대규모 매출을 올린 신세계(004170)이마트(139480)를 중심으로 유통업계 주가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7.30%(8,500원), 6.88%(1만6,500원) 오른 12만5,000원과 25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롯데하이마트(071840)롯데쇼핑(023530)도 각각 9.11%와 4.60% 상승한 3만3,550원과 13만6,500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지난 2일 신세계 그룹이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통해 올린 전체 매출이 4,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계열사인 이마트의 할인점 매출액 또한 지난해 같은 날보다 71% 증가한 850억원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지난 2·4분기 창사 이래 첫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주가가 10만원대로 최저점을 찍었지만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의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3·4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고 다시 회복 기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역시 이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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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역시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황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아시아 럭셔리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세계의 면세산업 역시 점유율 확대에 따른 영업효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유통업체의 경우 판매비와 관리비 부담이 높은 구조로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통주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려면 의미 있는 영업이익 개선이나 밸류에이션 재산정이 가능할 만한 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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