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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총선 출마?....'이낙연 테마주' 줄줄이 급등

전날 비서실장 "당에서 원하면..." 발언

남화산업·남선알미늄 등 상한가 직행

약세장서도 다수 종목 10% 이상 상승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설이 힘을 받으면서 이 총리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11일 남화산업(111710)은 장 개전 직후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57%)인 1만2,400원까지 오른 뒤 이 가격에 장을 마쳤다. 남화산업의 계열사인 남화토건(091590) 역시 15.93% 올랐고 또 다른 이낙연 테마주로 꼽히는 남선알미늄(008350)(29.96%)과 남선알미우(008355)(27.59%), 티케이케미칼(104480)(13.18%), 삼본전자(111870)(3.02%)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이월드(084680)(14.64%)와 남성(004270)(4.86%), SDN(099220)(8.51%) 등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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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이들은 이 총리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날 약세장에도 일제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 총리의 총선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남화산업은 이 총리의 지역구인 전남 무안에 무안CC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남선알미늄과 티케이케미칼·삼본전자는 계열 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의 이계연 대표이사가 이 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이랜드그룹 산하 이월드는 박성수 그룹 회장이 이 총리와 광주제일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각각 이 총리 테마주로 꼽혀왔다. SDN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3명의 임원이 이 총리의 고등학교 동창, 남성은 회장이 이 총리의 대학교 같은 과 선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총선이 다가올수록 정치테마주들이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며 “회사의 본질적 가치와 상관없이 루머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테마주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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