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이 끝난 가운데 현직 교사들은 작년 수능보다 난이도가 쉬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수능 국어영역 출제경향 분석에서 오수석 소명여자고등학교 교사는 “국어 영역이 전년도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발표했다. 오 교사는 ”전년도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1교시 시험인만큼 이후 시험을 안정감 갖고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고난도 문항은 홀수형 기준 22번 문항과 40번 문항으로 꼽혔다. 22번 문항은 고전시가인 월선헌십육경가가 보기로 제시돼 수험생 입장에서 낯설수 있다는 평가다. 독서문항에서 경제지문으로 국제결제은행의 BIS 비율을 다룬 40번 문항도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지문에서는 BIS 비율의 정의가 세번 바뀌는데 수험생 입장에서는 변화하는 개념의 정의를 이해해야 40번 문항의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작년 수능 31번 문항처럼 어려운 문항은 없었을 것이라는 게 현직 교사들의 평가다. 김용진 동국대사범부속여고 교사는 “BIS 비율이 생소한 소재인 것은 맞지만 지문 내용을 길게 제시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제를 공부했다고 특별히 유리하거나 한 주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