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김현수 "살처분 돼지 침출수 유출 송구…수질엔 문제 없다"

김현수(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돼치 사체 침출수가 유입된 마거천과 임진강 합류부에서 현장 수질 측정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김현수(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돼치 사체 침출수가 유입된 마거천과 임진강 합류부에서 현장 수질 측정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경기도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살처분 매몰 현장의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수질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14일 밝혔다. 김 장관은 “돼지를 살처분하고 이를 매몰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살처분 돼지 침출수로 인근 하천이 오염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사과는 이날 오전 열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들이 바로 현장을 찾아 사과와 위로를 드리는 것이 옳다”고 말한 지 5시간여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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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ASF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연천군 돼지 16만 4,281마리를 살처분했다. 문제는 연천군 민간인 출입 통제선(민통선) 내에 살처분 돼지 4만7,000마리를 매몰에 앞서 임시로 쌓아놓으면서 발생했다. 돼지 사체가 부패하기 시작하면서 침출수가 흘러나왔고 이는 인근 마거천(川)에 유입됐다. 김 장관은 “마거천이 임진강에 합류하기 전 300m 지점, 침출수가 확인된 마거천, 침출수가 유출된 매몰지 인근을 확인했고, 수질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ASF는 한 달 넘게 추가 발병은 없지만 김 장관은 “멧돼지에서는 지속해서 (ASF 바이러스가) 나오고 있어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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