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힘들 때가 있는데, 언제든지 중소벤처기업부에 ‘노크’해주세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 대전’에서 ‘친기업 장관’을 자처하며 중소기업의 고충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정말 좋은 중소기업이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 있다”며 “알려지지 않은 ‘히든챔피언’을 응원하며 힘든 고비만 넘기면 더 큰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기업을 일구는 중소기업인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 장관은 이날 전 세계 경제체질이 근본적으로 변하면서 기업 하나하나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과거에는 중공업·자동차 등 어느 산업이 뛰어난지가 국가의 핵심 경쟁력이었는데 이제는 산업보다 기업 한 곳 한 곳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기부는 국내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부서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박 장관이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들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그는 “중기부 장관으로 왔을 때 6개였던 유니콘이 현재 9개인데 곧 10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투자 유치를 협상하며 평가받은 몸값만 약 2조3,300억원(20억달러)으로 새로운 유니콘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국가경쟁력의 가장 큰 원천은 기업 경쟁력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들을 추켜세웠다. 그는 “현재 국가경쟁력지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141개국 중 13위에 오를 정도로, 이제 다시 경제를 살려보자는 에너지가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